삼성전자 노조가 사측과 임금협상 부결을 계기로 새 집행부를 선출하고 파업 등 쟁의행위 계획을 논의한다.
30일 한국노총 전국삼성전자노조 공지에 따르면 2월3일 광주지부 회의실에서 제1차 임시대의원대회 회의가 열린다.
신규 임원 선출과 임금협상 부결에 따른 향후 대응방안 등 안건이 중점적으로 논의된다.
삼성전자 노조는 최근 사측에서 제시한 임금협상 최종안을 두고 조합원 투표를 진행했는데 90% 이상의 반대표가 나오며 부결됐다.
노조위원장이 조합원 투표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으며 노조는 향후 파업을 포함한 합법적 쟁의행위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노조는 사측에서 임금 인상과 관련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반도체 등 일부 사업부에만 대규모 성과급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결정한 데 반발했다.
노조는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부회장과 직접 소통도 요구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해 10월부터 15차례에 걸쳐 임금협상을 진행해 왔다. 노조는 협상 부결에 따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 절차를 밟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