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집계. |
2021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출하량을 늘리며 세계 1위를 유지했지만 애플과 중국업체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1년 글로벌 스마트폰시장 출하량 집계 자료를 공개했다.
세계 스마트폰업체들의 2021년 출하량은 모두 13억9110만 대로 2020년과 비교해 4% 증가했다.
2017년 이후 연간 감소세를 지속하던 연간 출하량이 4년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모두 2억7070만 대의 스마트폰 출하량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6% 증가한 수치다.
다만 2위 애플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3790만 대로 같은 기간 18% 증가하며 삼성전자와 점유율 격차를 좁혔다.
중국 샤오미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9040만 대, 오포 출하량은 1억4320만 대, 비보는 1억3130만 대로 뒤를 이었다. 출하량 증가율은 각각 전년 대비 31%, 28%, 21%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세계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이 애플과 중국업체에 밀려 점점 축소되는 모양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사태로 베트남 스마트폰 생산공장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폴더블 스마트폰의 성공적 출시로 프리미엄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인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21년 4분기만 높고 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672만 대로 집계됐다. 815만 대의 출하량을 기록한 애플에 밀려 2위에 그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