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한진과 모티브 아이디어스가 메타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아바타로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어영준 모티브 아이디어스 대표이사(가운데),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이 참석했다. <한진> |
한진이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가상공간을 마련한다.
한진은 27일 디지털 통합 마케팅 기업인 ‘모티브 아이디어스’와 메타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식은 메타버스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과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 어영준 모티브 아이디어스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가 실제 모습과 비슷한 아바타로 참석했다.
이번 메타버스 구축은 한진이 추진하고 있는 물류와 문화를 결합한 '로지테인먼트(Logistics+Entertainment)'의 일환이다.
한진은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고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태생)를 주축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에 한진의 브랜드 월드맵을 구축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두 기업은 이번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3월 한진 제페토 월드맵인 ‘한진 로지버스 아일랜드’를 정식으로 연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진 로지버스 아일랜드는 한진이 추구하는 미래지향적 물류(Logistics)의 세계(Universe)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진 로지버스 아일랜드에는 항공·우주 운송과 미래형 풀필먼트센터, 해상운송·컨테이너터미널, 택배터미널까지 물류사업을 모티브로 한 4개의 테마관이 운영된다.
한진은 각 테마관을 공항, 로봇, 운송수단, 물류시설 등을 쉽고 재미 있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꾸미고 테마관별로 특색 있는 미니게임과 포토존을 체험할 수 있는 로지테인먼트 공간으로 구축한다.
한진은 메타버스를 단순히 홍보관의 개념을 넘어 택배·물류 서비스를 최종적으로 접하는 고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체험을 유도하는 소통 채널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울러 메타버스에 비즈니스룸을 꾸려 아바타 음성회의, 업무협약 체결 등 가상회의 용도로 활용한다.
한진은 지난해 모바일 택배게임 ‘택배왕 아일랜드’를 출시한 뒤 카카오 이모티콘과 브랜드 기획상품(굿즈) 등을 내놓는 등 로지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고객과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미래지향적인 물류를 구현한 메타버스 세계관을 구축해 가상세계에 익숙한 MZ세대를 비롯해 택배·물류 서비스를 최종적으로 접하는 모든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와 플랫폼을 통한 폭넓은 마케팅 활동으로 물류산업에 대한 인식 변화와 새로운 시도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