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2-01-28 0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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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주식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 해외 현장 공사가 본격화함에 따라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김승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8일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를 기존 3만 원에서 3만5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7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2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2천억 원, 영업이익 583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9.8%, 영업이익은 16% 늘어나는 것이다.
부문별 매출은 화공부문 4조5천억 원, 비화공부문 3조7천억 원으로 예상됐다. 2021년과 비교해 화공부문은 15.6%, 비화공부문은 3.5% 증가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화공부문은 멕시코, 알제리,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현장 공사가 본격화함에 따라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화공은 2020년과 2021년에 매년 평균 4조 원을 웃도는 수주를 기록해 올해 매출 증가를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올해 영업환경이 개선되면서 해외에서 여러 프로젝트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에는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이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의 화공플랜트 발주가 예정되어 있다.
2분기에는 1조5천억 원 규모의 알제리 석유화학 플랜트, 3분기에는 2조 원 규모의 카타르 라스라판 등에서 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입찰하는 건은 모두 120억 달러(약 14조4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파악된다.
김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과거 석유화학 중심의 플랜트에만 치중됐던 수주를 신사업으로 넓히면서 매출 규모를 확대함과 동시에 과거 전통 플랜트 건설 공정 효율화 및 지역화를 통해 안정적으로 이익을 확보하고 있다”며 “2022년은 삼성엔지니어링의 달라진 이익 수준과 사업 능력을 증명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