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자동차가 26일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SNAM과 함께 자동차공장 착공식을 열고 있다. (오른쪽부터) 파드 알도히시 SNAM 대표, 아마드 알 후사인 왕립위원회 대표, 김창원 쌍용자동차 신사업/KD팀 팀장. <쌍용자동차> |
쌍용자동차가 뉴 렉스턴스포츠&칸과 올 뉴 렉스턴의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생산을 위해 부품을 공급한다.
쌍용차는 사우디아라비아의 SNAM과 뉴 렉스턴스포츠&칸 및 올 뉴 렉스턴의 현지생산을 위한 부품공급 계약(PSA)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한 부품공급 규모는 양산 개시 이후 7년 동안 뉴 렉스턴 스포츠&칸 9만 대, 올 뉴 렉스턴 7만 9천 대 등 모두 16만9천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앞서 26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단지에서 자동차공장 건설을 위한 착공식이 열렸다.
이 행사에는 파드 알도히시 SNAM 대표이사와 아마드 알 후사인 주베일 왕립위원회 대표를 포함해 쌍용차와 SNAM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쌍용차와 SNAM은 부품공급 계약과 함께 착공식을 통해 KD방식 생산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했다. KD방식 생산은 차량부품을 수출해 현지에서 조립·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쌍용차는 SNAM과 KD사업을 위해 2019년 7월에 렉스턴스포츠&칸, 2020년 10월에 렉스턴과 관련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SNAM은 앞으로 주베일 산업단지에 약 100만 ㎡(30만 평) 규모의 완성차 생산부지를 확보하고 2023년부터 1단계(SKD 생산)사업을 위한 현지조립 생산을 시작하기로 했다. SKD 생산은 차체는 조립된 상태로 수입하고 엔진을 포함한 핵심부품은 수입한 이후 현지에서 조립·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이후 2단계(CKD생산) 사업을 위한 공장건설을 통해 연간 3만 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CKD는 모든 부품을 현지에서 직접 조립·생산하는 방식이다.
쌍용차와 SNAM은 앞으로 공장 건설 및 생산설비 설치, 공정 프로세스 기술 지원과 부품 공급 기술인력에 대한 교육 및 훈련 등 후속 업무 협의도 순서대로 진행한다.
쌍용자동차는 "SNAM과 이번 자동차 공장 착공은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 중동지역으로 수출물량 확대와 새로운 수출거점 확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중동공략은 새로운 돌파구로서 앞으로도 이 같은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