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유선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에서 골고루 성장하며 1분기에 실적이 늘어났다.
KT는 인기를 끌고 있는 ‘기가인터넷’ 가입자를 늘려 유선사업의 실적을 만회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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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 KT 회장. |
KT는 1분기에 매출 5조5150억 원, 영업이익 3851억 원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22.8% 증가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7%로 나타났다.
유선사업을 제외하고 모든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주력인 무선사업에서 매출 1조8510억 원을 냈다. 2015년 1분기보다 무선사업 매출이 1.6% 늘었다.
무선에서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LTE가입자 확대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 1분기 말 기준으로 KT의 LTE가입자 비중은 72.7%(1321만 명)으로 늘었다.
이동통신 가입자당수익(ARPU)은 3만6128원으로 집계됐다.
인터넷방송(IPTV)을 중심으로 한 ‘미디어콘텐츠’사업과 ‘IT기술 솔루션사업’은 성장에 속도가 붙었다.
1분기에 미디어콘텐츠사업에서 매출 4423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이 15.3% 증가했다. IPTV서비스인 ‘올레TV' 가입자는 668만 명까지 늘어 올해 안에 가입자 700만 명 돌파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IT솔루션사업의 경우 클라우드 등 기술관련 수주를 확대해 1분기에 매출 5047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이 22.8% 증가했다.
1분기에 BC카드가 중심이 된 금융사업의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늘었다. 1분기에 금융사업은 매출은 8226억 원을 냈다.
유선사업은 계속 부진했다. 1분기 유선사업 매출은 1조2787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 하락했다.
유선사업 부진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데 앞으로 이 사업 부진을 만회하려면 ‘기가인터넷’ 가입자를 더욱 늘려야 한다.
신광석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에 사업경쟁력을 높인 효과를 보며 통신과 IPTV, 초고속인터넷 등 핵심사업이 대부분 성장했다“며 ”앞으로 KT의 '기가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