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주력 차종 중심의 판매 확대와 생산량 회복에 힘입어 올해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비용 부담이 컸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올해 고가 차량 위주의 판매 개선과 생산량 회복이 이뤄져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기아는 2022년 도매 판매에서 지난해보다 13.5% 증가한 315만 대를 달성해 매출 83조1천억 원, 영업이익 6조5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9.0%, 영업이익은 27.3% 증가하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올 하반기 반도체 공급 정상화가 예상될 것으로 바라보면서 코로나19 뒤 나오지 않은 신차수요를 기아의 주력 차종들이 우수한 상품성을 흡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2021년 기말 배당은 지난해보다 2천 원 오른 3천 원으로 증액돼 배당성향 25%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기아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9조10억 원, 영업이익 6조152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13.1%, 영업이익은 21.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