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반도체 칩의 공급부족이 6개월 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특히 비정상적 가격과 관련해서도 조사하겠다고 결정했다.
미국 상무부는 25일(현지시각)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수급 불일치로 발생한 반도체 칩 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며 비정상적 가격과 관련한 조사 방침을 내놨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2021년 11월 150여 곳의 반도체 제조 및 수요기업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해 현황을 파악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자료를 제출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칩 평균 수요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보다 17% 늘었고 반도체 칩 평균 재고량은 2019년 40일치에서 지난해 5일치 미만으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나 러몬드 미국 상무부 장관은 “반도체 공급망이 매우 취약하다”며 “칩 생산량이 확대될 때까지 (공급난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무부는 이러한 수급 차질 문제가 앞으로 6개월 안에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수급 불일치가 심각한 반도체 제조 공정을 찾았고 이 공정의 병목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업계에 협력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대표적으로 의료기기와 자동차에 사용되는 칩, 전력관리와 이미지센서, 무선주파수 등에 사용되는 아날로그 칩 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뿐 아니라 상무부는 중개상을 통해 판매되는 반도체 칩 가격이 높다는 지적을 바탕으로 해당 문제도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