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티볼리의 흥행 덕분에 1분기에도 영업이익을 내 두 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쌍용차는 연간 흑자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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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 |
쌍용차는 1분기 매출 8132억 원, 영업이익 81억 원을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9%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1분기에 당기순이익도 23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티볼리에어를 포함한 티볼리 시리즈의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쌍용차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1분기 티볼리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보다 76.6%나 증가했다.
티볼리의 국내 소형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연간 54.7%에서 올해 1분기 69.6%까지 높아졌다.
쌍용차는 1분기에 내수 2만2622대, 수출 1만1044대 등 모두 3만3666대의 차량을 팔았다. 지난해 1분기보다 판매량이 2.3% 증가했다.
내수에서는 티볼리 덕분에 지난해 1분기보다 판매량이 7.2% 늘었다.
수출은 티볼리의 영향으로 유럽 수출이 증가했으나 신흥국에서 수출이 줄면서 지난해 1분기보다 6.5% 감소했다. 5월부터 티볼리에어가 본격적으로 수출되기 시작하면 수출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쌍용차는 기대하고 있다.
최종식 사장은 “티볼리에어의 가세로 소형SUV시장의 주도권을 더 강화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판매확대를 통해 흑자기조를 계속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