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광주 학동 철거공사현장 붕괴사고와 관련 HDC현대산업개발 임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5일 광주 동구 학동 철거공사현장 붕괴사고 계약 비위와 관련된 HDC현대산업개발 임원 A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2021년 7월28일 광주광역시 학동4구역 재개발 철거건물 붕괴 참사 현장 모습. <연합뉴스> |
앞서 경찰은 지난 13일 A씨에 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에서 보완이 필요하다며 반려했다.
경찰은 구속영장 재신청을 위해 철거업체 선정계약 등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HDC현대산업개발 임원들에 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에서 위법하게 철거작업을 진행한 철거업체 선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한경쟁 형식을 빌려 이미 내정한 업체를 선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6월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은 광주 학동4구역에서 철거 중이던 건물이 붕괴돼 인근 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사망자 9명을 포함해 17명이 죽거나 다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