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CJ대한통운 목표주가 낮아져, “대규모 투자로 금융비용 증가 불가피”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2-01-25 08:06:5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CJ대한통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대규모 투자계획 등으로 금융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기업 대상 택배판가 인상, 글로벌사업부의 적자사업 철수 등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CJ대한통운 목표주가 낮아져, “대규모 투자로 금융비용 증가 불가피”
▲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5일 CJ대한통운 목표주가를 기존 25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CJ대한통운 주가는 12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배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2조5천억 원 규모의 투자계획,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가 예상돼 적정주가를 하향조정한다”면서도 “다만 택배사업부가 파업이슈에도 수익성 개선이 확인되고 상반기 안에 디레비리징(부채를 줄이는 것) 작업이 종료될 것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최저가 매수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바라봤다.

CJ대한통운은 2022년 택배와 계약물류(CL), 글로벌사업부 등 모든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택배사업부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률이 7.6%로 2021년과 비교해 2%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1분기 박스당 판가가 80원 인상된 효과가 2~3분기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계약물류사업부는 2017년에서 2019년 최저임금 인상, 2020년에서 2021년 고객사 변동에 따른 수익성 훼손에서 벗어나며 올해 영업이익률이 4.5% 수준을 보일 것으로 기대됐다. 이는 2021년 영업이익률과 비교해 0.5%포인트 높아지는 것이다.

글로벌사업부는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운영하던 글로벌택배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한다. CJ대한통운 글로벌택배는 분기마다 영업손실 70억~80억 원, 한 해 평균 영업손실 300억 원 수준을 내던 적자사업부였다. 

배 연구원은 “글로벌사업부의 영업손실부분이 제거되면 CJ대한통운은 전체 영업이익이 7.8~8.9% 개선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며 “CJ대한통운은 2022년 전사 영업이익률이 2021년보다 1.3%포인트 높아진 4.5% 수준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CJ대한통운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6800억 원, 영업이익 52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45.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인기기사

미국 반도체법으로 삼성전자 TSMC 인텔 포함 3475억 달러 투자유치, 'AI 패권'.. 김용원 기자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30조' 체코 원전 수출 절실한 팀코리아, 웨스팅하우스 리스크 잠재우기 온힘 이상호 기자
5월 연휴엔 트레킹 어떠세요, 서울 한복판부터 인제 천리길까지 명소를 가다 신재희 기자
한국투자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상향, 해양 프로젝트 매년 2조 매출 전망” 류근영 기자
SKT KT LG유플러스 누가 먼저 하늘 길 열까, UAM 상용화 선점 3파전 나병현 기자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23.8%로 하락, 영수회담 의제 1순위는 ‘채 상병 사건’ 김대철 기자
샤오미 전기차 '생산 지옥'도 피했다, SU7 출시 1달만에 "1만 대 생산" 발표 김용원 기자
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경쟁 활활, HK이노엔 대웅제약 제일약품 3파전 장은파 기자
헌재 중대재해법 이례적 본안심사, 민주당 보완입법 추진 부담 커져 조장우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