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2022-01-24 17: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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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인공지능(AI)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미국에서 교수들을 영입했다.
네이버는 최근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의 김윤형(Yoon Kim) 교수와 럿거스(Rutgers)대학의 칼 스트라토스(Karl Stratos, 이장선) 교수를 네이버 스칼라(Naver Scholar)로 영입했다고 24일 밝혔다.
▲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김윤형 교수(왼쪽), 럿거스 대학 칼 스트라토스(이장선) 교수. <네이버>
네이버 스칼라는 미국·유럽 등에 위치한 대학 및 연구기관의 교수와 연구원 등이 소속기관에 재직하면서 네이버 검색의 미국 내 인공지능(AI) 센터인 ‘네이버 서치(Naver Search) US’에서 차세대 AI 기술 및 검색 서비스 개발을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김윤형 교수는 미 하버드 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현재 미 MIT에서 조교수로 재직중이다.
김 교수는 지난 2014년 딥러닝 기술의 일환인 컨볼루션 신경망(CNN, Convolution Neural Network)기술을 자연어처리(NLP) 분야에 적용한 논문을 단독으로 발표했다.
이 논문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1만2천여 건 인용됐다.
김 교수가 발표한 언어모델과 기계번역 연구는 업계에서도 널리 사용되며 딥러닝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함께 영입된 미 콜롬비아 대학교 컴퓨터과학 박사 출신 칼 스크라토스 교수 역시 AI 분야의 전문가다.
현재 미 럿거스 대학교에서 조교수로 재직하며 비지도 학습방법 및 지식사용 모델 개발을 연구하고 있다.
칼 교수는 자연어처리 분야 톱 티어 학회(ACL, ENMLP, NAACL)에서 머신러닝 분야 위원장을 맡고 있다.
블룸버그 자연어처리(NLP) 연구팀에서 자연어이해(NLU,Natural Language Understanding)서비스에 딥러닝 기술 도입을 총괄한 실무경험까지 보유하고 있다.
칼 교수는 정보이론의 기반인 상호의존정보의 통계적 이론을 재정립해 정보이론을 바탕으로 하는 수많은 AI 연구 방법론의 근본적인 방향성을 바꾸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러한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2020년 구글 패컬티 리서치 어워드 등 여러 상을 받았다.
이번에 영입된 두 교수는 김용범 책임리더와 네이버 검색 서비스 곳곳에 녹일 차세대 AI 검색 기술 고도화에 집중한다.
9월 네이버에 합류한 김 책임리더는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와 아마존 알렉사의 AI 핵심기술 개발을 총괄한 대화형 인공지능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김광현 네이버 서치 CIC 대표는 “이번 영입을 통해 네이버가 축적한 빅데이터와 기술, 서비스 운영 노하우에 최신 기술지식을 겸비한 인재들의 경험을 더해 검색경험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며 “올해도 미국, 유럽 등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우수한 연구인력들을 적극 영입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