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0시 기준 전국 시도별 해외유입 포함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7천 명대를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가 7630명, 누적 확진자 수는 73만3902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7630명은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뒤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최다 신규 확진자 기록은 2021년 12월15일의 7848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622명 늘었고 일주일 전인 16일 4194명보다는 3436명 많다.
일반적으로 휴일에는 검사 수가 줄어 신규 확진자 수가 적게 나오는 경향이 있으나 오미크론이 확산되면서 요일에 관계없이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가 7천명을 돌파함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 방역체계를 오미크론 '대비단계'에서 '대응단계'로 넘어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국적으로 26일부터 백신접종 완료자의 격리기간은 10일에서 7일로 줄어든다.
또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우세종이 된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에서는 26일부터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검사를 밀접접촉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만 받을 수 있게 하는 선제조치에 들어간다.
위중증 환자수는 감소세를 보이면서 사흘 째 400명대로 집계됐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431명으로 전날보다 2명 줄었다. 사망자는 11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6540명이 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서울 1634명, 경기 2667명, 인천 589명 등 모두 4890명(66.6%)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448명, 광주 306명, 부산 287명, 경남 213명, 경북 207명, 충남 197명, 전남 191명, 대전 151명, 전북 136명, 충북 108명, 울산 84명, 강원 79명, 제주·세종 각각 23명 등 총 2453명(33.4%)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매일 오전 10시에 같은 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