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녕 기자 nyeong0116@businesspost.co.kr2022-01-19 13: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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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방역패스를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해 국민적 수용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19일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 때문에 입원치료를 받은 분들까지 방역패스 대상자로 인정해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 김부겸 국무총리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그는 "방역패스의 적용 대상과 수준은 정해진 답이 있는 것이 아니다"며 "방역패스를 방역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해 현장의 혼선과 불편은 줄이고 국민적 수용성은 높여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방역패스 적용 예외 대상자는 △코로나19 확진 후 자가격리가 해제된 사람 △1차접종 후 중대한 이상반응이 발생해 2차접종이 연기·금지된 사람 △면역결핍자와 면역억제제·항암제 투여로 접종 연기가 필요한 사람 등이다.
정부는 방역패스 예외 대상을 확대하는 구체적 방안을 20일 발표한다.
김 총리는 이르면 이번주 안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신규 확진자의 25%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된다.
김 총리는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 그 확산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속도와 효율성에 방점을 둔 오미크론 대응전략을 조속히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오미크론이 전파 속도가 빠르다는 특성을 고려해 검역 강화, 역학조사 효율화, 병상 확충, 먹는 치료제 사용 등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시행 준비를 마친 상태다.
김 총리는 백신접종을 재차 독려했다.
그는 "백신접종은 오미크론 변이에도 여전히 효과적인 대응수단이고 3차 접종까지 마치면 오미크론 감염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나와 가족, 이웃의 안전을 위해 3차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코로나19 사태 속 국민을 향한 격려의 메시지도 내놨다.
그는 "내일은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2년 째가 되는 날로 세계적으로 우리의 대응역량이 인정받고 있다"며 "국민 모두가 자부심을 갖고 끝까지 싸워내 반드시 이 역병으로부터 일상을 회복해내는 한해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