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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올해 온라인 수산시장 만든다, 임준택 디지털 판매망 확충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2-01-1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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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이 어업인과 소비자가 자유롭게 수산물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에 힘을 쏟는다.

임 회장은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어업인들의 소득을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디지털 판매망을 강화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협 올해 온라인 수산시장 만든다, 임준택 디지털 판매망 확충
▲ 임준택 수협중앙회장.

16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역점사업의 하나로 공공형 수산 온라인 플랫폼 구축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수협중앙회는 올해 상반기 안에 공공형 수산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시행하고 이르면 하반기에 구축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말했다.

앞서 수협중앙회는 지난해 12월 공공형 수산 온라인 플랫폼 구축사업을 위한 용역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했다.

공공형 수산 온라인 플랫폼은 임 회장이 어업인들의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대형 온라인 플랫폼에 어업인들이 진입하기가 쉽지 않다는 현실을 감안해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어업인들이 자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수협중앙회는 공공형 수산 온라인 플랫폼에 어업인들이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온라인몰을 통합하고 지역별 상품관도 만들어 온라인 수산시장과 같은 생태계를 만든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또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을 통해서 수산물을 판매하는 라이프 커머스 서비스도 플랫폼에 담는다는 방안도 세워뒀다.

어업인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판매 수수료를 최소화해 대형 온라인 플랫폼보다 수산물 판매가격의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워놓았다.

수산 온라인 플랫폼 구축사업은 임 회장이 강조하는 ‘디지털 수협’의 일환이기도 하다.

임 회장은 지난해 언론과 인터뷰에서 “유통시장과 소비자들의 구매방식도 온라인, 비대면 등 디지털 방식으로 급격히 바뀌고 있다”며 “수협도 이런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최근 전자상거래의 확산이 가속화되면서 농축수산물의 온라인 거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농축수산물의 온라인 거래액은 2017년 2조 원 수준에서 3배 이상 증가한 6조 원 규모까지 확대됐다.

2021년 11월 한 달 동안 이뤄진 농축수산물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365억 원이다. 2020년 11월과 비교해 23% 증가했다.

임 회장은 이러한 흐름을 고려해 수산물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디지털 판매망을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를 위해 임 회장은 수산 온라인 플랫폼 구축뿐 아니라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수산식품 개발, 효율적 마케팅 활성화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임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해 미래지향적 유통판매 플랫폼을 마련하는 등 새로운 수산물 판로를 확대해 나감으로써 생산 어업인이 걱정 없는 새로운 유통구조를 반드시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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