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 기관 1536곳, 해외 기관 452곳 등 모두 1988개 기관이 참여했다.
수요예측 쟁률은 2023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전체 주문 규모는 1경5203조 원으로 ‘경(1조 원의 1만 배)’ 단위의 주문 규모가 모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일부 기관을 제외한 모든 기관 투자자들이 LG에너지솔루션 주당 희망 공모가로 최상단인 30만 원 이상을 제시했다.
일정 기간(15일~6개월) 주식을 팔지 않기로 하는 의무보유확약 신청 비율도 77.4%에 이르렀다.
LG에너지솔루션 최종 공모 주식수는 4250만 주, 모든 공모 규모는 12조7500억 원이다. 상장 뒤 시가총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70조2천억 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KB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을 통해 청약이 가능하다.
모집 주식 수의 50%를 균등 방식으로, 50%를 비례 방식으로 배정한다.
개인 청약 배정 물량은 전체 공모주식의 25∼30%이며, 25%를 기준으로 대표주관사 487만여 주, 공동주관사 243만여 주, 인수단이 22만여 주 각각 배정됩니다.
경쟁률에 따라 받을 수 있는 물량이 다른 만큼 치열한 눈치작전이 예상된다. 증권업계에서는 비례 방식을 원한다면 물량이 가장 많은 KB증권을 통한 청약이 가장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청약을 신청하려면 청약일 전날인 17일까지 계좌를 개설해둬야 한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글로벌 배터리 선도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의 지속적 미래 성장 가능성에 긍정적 평가를 해준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에 감사드린다”며 “고객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