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올해 미국에서 주요 차량의 새 모델을 출시하면서 신차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신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기아가 올해 주요 볼륨 모델인 스포티지 신형 모델을 미국과 유럽 등에서 판매를 시작한다”며 “상반기까지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영향권을 벗어나기 어려울 수 있지만 하반기부터 신차 출시에 따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기아는 올해 1분기 안에 미국과 유럽에서 스포티지 신형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신형 모델은 풀체인지 모델로 신차효과를 거둘 가능성이 크다.
특히 기아의 스포티지는 미국에서 2021년 한 해에만 9만4601대가 판매돼 가장 많이 팔린 차량으로 집계됐다.
이뿐 아니라 미국에서 대형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인 텔루라이드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도 출시해 자동차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주요 차량의 신차 출시에 따른 신차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더 나아가 현대차 전기차 전용플랫폼인 E-GMP 기반으로 제작된 EV6도 미국에서 올해 출시돼 기아의 올해 신차 효과를 뒷받침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아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9조7511억 원, 영업이익 5조1713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7.9%, 영업이익은 7.4%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