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2-01-12 10: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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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신약 후보물질을 기술수출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사노피와 파킨슨병 등 퇴행성뇌질환 이중항체 치료제 ABL301에 관한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 에이비엘바이오 로고.
계약 규모는 모두 10억6천만 달러(약 1조 2720억 원)에 이른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먼저 계약금 7500만 달러를 받는다. 이후 임상, 허가, 상업화 등의 성공에 따라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로 9억850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제품이 상용화할 경우 순매출에 따라 경상기술료(로열티)도 별도로 받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사노피는 세계 모든 지역에서 ABL301의 개발 및 상업화에 관한 독점적 권리를 가지게 된다.
ABL301의 남은 전임상 연구와 임상1상은 에이비엘바이오가 주도하고 이후 임상부터 상업화까지는 사노피가 책임진다.
ABL301은 에이비엘바이오의 플랫폼기술 그랩바디-B(Grabody-B)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그랩바디-B는 치료제를 뇌 안으로 효과적으로 전달해 치료효과를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에이비엘바이오가 보유한 이중항체 기술력의 무한한 가능성이 입증됐다”며 “그랩바디-B가 알츠하이머병 등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에 더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개발해 환자들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