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지난해와 비교해 큰 규모의 기술수출수수료(마일스톤)의 부재가 예상돼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SK바이오팜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7일 SK바이오팜 주가는 9만4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허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유럽 판매 허가 기술수출수수료 1245억 원이 있었으나 2022년에는 예측 가능한 대규모 기술수출수수료의 부재로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SK바이오팜의 자체 신약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엑스코프리의 2022년 매출은 지난해보다 90% 성장한 1442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새로운 사업 분야로의 확장도 기대됐다.
SK바이오팜의 희귀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 카리스바메이트는 미국3상 신청에 들어갔다.
국내 제약사 바이오오케스트라와 miRNA 기반 뇌전증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7일 체결하며 RNA 기반 신약으로 분야를 넓히고도 있다.
허 연구원은 “2022년 상반기에는 항암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 확보로 중추신경계에 이어 항암제 분야에도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내 엑스코프리와의 마케팅 시너지가 나는 품목의 도입도 영업활동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겠다”고 내다봤다.
SK바이오팜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60억 원, 영업손실 137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16.8%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71.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