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4세대 이동통신 LTE(롱텀에볼루션)∙LTE-A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조사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대만 특허청이 공개한 통신사업 특허 트렌드 분석결과에서 LTE∙LTE-A 표준필수특허를 세계 66개 이동통신 관련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
|
|
▲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
표준필수특허란 해당 특허를 침해하지 않고서는 제품을 제조하거나 판매, 서비스 제공을 할 수 없는 특허를 말한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LTE∙LTE-A 표준필수특허는 모두 954건으로 전체 특허건수 가운데 12.7%의 비중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43개 이동통신 업체를 대상으로 한 같은 유형의 조사에서 점유율 17%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LTE 특허기술 포트폴리오는 향후 통신기술과 관련한 특허분쟁 대응은 물론 차세대 5G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특허청은 LTE 관련 국제표준단체인 ETSI에 등재된 3년 동안의 미국 특허를 검토했고 그 가운데 LTE 관련 표준필수특허로 7516건을 추린 뒤 업체별로 분석했다.
대만 특허청의 이번 조사에 대만 국책연구기관인 NAR연구소 연구원과 특허 변호사, 대학교수 등 모두 35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LG전자는 지난해에 퀄컴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지만 이번 조사에서 점유율 8.3%를 기록해 5위로 떨어졌다.
퀄컴이 2위(점유율 11.9%)를 차지했고 노키아(10.3%)와 인텔(9.8%)이 그뒤를 이었다. 화웨이는 5.3%로 7위, 애플이 1.8%로 13위를 기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