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베이징모터쇼에서 중국을 공략할 새 모델을 공개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25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베이징모터쇼’에서 각각 베르나(한국명 엑센트)의 콘셉트카와 뉴 K3 터보 등 주요 신차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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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가 '베이징모터쇼'에서 선보인 베르나의 콘셉트카. |
소형차 베르나는 현대차의 중국 판매량을 이끄는 모델 가운데 하나다. 현대차는 2010년 8월 중국에 베르나를 출시한 뒤 107만 대를 팔았다.
이번에 공개된 베르나의 콘셉트카는 기존 모델보다 전장을 5mm, 축간거리(휠베이스)를 30mm 각각 늘렸다.
현대차는 베르나의 콘셉트카에 1.4리터, 1.6리터 엔진과 6단 자동 및 수동변속기를 장착했다. 또 타이어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TPMS)과 카플레이‧카라이프 등 스마트폰 연동기능을 적용했다.
류지풍 베이징현대 상임 부총경리는 “베르나는 운전 본연의 목적에서 출발해 품질을 최우선으로 삼고 인간 중심의 원칙을 바탕으로 제작된 차”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충칭에 건설하고 있는 공장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신형 베르나를 생산해 판매할 계획을 세워뒀다.
현대차는 이밖에 제네시스 G80과 G90, 3월 출시한 링동(한국명 아반떼) 등을 전시해 홍보하고 있다.
기아차는 이번 행사를 통해 현지전략차종인 준중형차 뉴 K3 터보를 중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기아차는 뉴 K3 터보에 카파 1.4 터보GDI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를 장착했다. 또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DMS)과 원격 시동, 원격 공조제어 등이 가능한 스마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김견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는 “뉴 K3 터보에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했고 고객 편의를 위한 사양을 대거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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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가 '베이징모터쇼'에서 공개한 뉴 K3 터보. |
기아차는 중국에서 지난해 11월 더 뉴 K3를 출시했다. 기아차는 이번에 공개된 터보엔진 모델을 앞으로 라인업에 추가하기로 했다.
기아차는 이번 행사에 KX5(한국명 스포티지)와 현지전략차종인 KX3 터보를 비롯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과 함께 K5 하이브리드, K9 등을 전시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과 니로를 각각 중국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기아차는 올해 하반기 안에 니로를 중국에 출시해 SUV시장과 친환경차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의 중국 출시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