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 실적 감소는 불가피하나 올레드 중심의 체질개선과 대형 고객사(삼성전자)의 추가 확보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준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7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기존 2만8천 원에서 3만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2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LG디스플레이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28조2200억 원, 영업이익 1조75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25.5% 감소하는 것이다.
LCD패널가격이 지난해 상반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 하반기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조 연구원은 LCD패널가격이 하향 안정화해 올해 LG디스플레이 실적도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 중심의 체질개선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어 본격적으로 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에 중국 광저우에서 TV용 화이트올레드(WOLED) 신규 라인을 본격 가동해 올레드패널(TV용) 생산능력을 월 3만 장 확대했다. 올해 LG디스플레이 전체 매출에서 올레드패널의 비중은 46%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조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2021년 4분기 올레드패널사업이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했을 것이다”며 “TV용 올레드패널사업은 올해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앞으로 LG디스플레이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최근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로부터 TV용 올레드패널을 구매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6일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겸 대표이사 내정자 부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이미 기존 LCD패널 부족이 심했을 때부터 LG디스플레이로부터 패널을 구매하고 있었다”며 “올레드패널 구매도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대형 고객사 추가확보는 앞으로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 LG디스플레이의 추가 투자에도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