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2-01-06 16: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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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1880억 원대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 회계감리 착수를 검토한다.
금감원은 6일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서 수사하고 있는 횡령 금액과 그 시기가 확정되고 재무제표 수정 여부를 지켜보면서 회계감리 착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연합뉴스>
다만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오스템임플란트의 재무제표 공시 또는 수정 공시가 있기 전에 금감원이 개입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스템임플란트가 횡령 사건을 공시한 뒤 최대 주주인 최규옥 회장과 엄태관 대표이사는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1500억 원 정도는 회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태관 대표는 5일 입장문을 통해 “횡령금액의 상당 부분은 조만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재무제표 악화는 일시적인 것이 될 수 있다”며 “2021년 9월 말 공시기준으로 오스템임플란트는 횡령금액 1880억 원을 제외해도 1천억 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해외법인에도 1400억 원의 현금성 자산이 있다”고 말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자금관리 담당자 이모씨가 회사자금 1880억 원을 횡령하는 사고가 발생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국내 상장사 횡령 사건 가운데 최대 규모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