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올해 부동산 분양 매출은 줄어들겠지만 본업인 담배사업에서 양호한 경쟁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KT&G 목표주가를 10만3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5일 KT&G 주가는 7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심 연구원은 “부동산 분양 매출 감소로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21년보다 소폭 감소할 것”이라며 “다만 본업에서는 긍정적 흐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KT&G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4561억 원, 영업이익 1조25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0.4% 늘지만 영업이익은 6.5% 줄어드는 것이다.
KT&G가 분양을 진행하고 있는 경기 수원 부지의 분양 매출은 2021년 5700억 원(추정치)에서 올해 3700억 원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비중 증가가 영업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담배사업에서는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KT&G는 올해 국내 궐련담배시장에서 점유율 65% 수준을 지킬 것으로 전망됐으며 전자담배(HNB) 판매 호조에 따른 제품구성(믹스)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4분기 실적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심 연구원은 “KT&G는 지난해 4분기에도 국내 궐련담배시장에서 점유율을 견조하게 유지했다”며 “다만 수출 매출(미국 제외)은 각 나라의 봉쇄정책 탓에 2020년 4분기보다 12%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파악했다.
KT&G는 2021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563억 원, 영업이익 268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20.5% 줄어든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