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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한전KDN 디지털 역량 강화, 김장현 ICT 플랫폼기업 다져

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 2022-01-05 17: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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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현 한전KDN 사장이 올해 들어 디지털 역량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5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한전KDN이 기존 사업의 내실화뿐 아니라 새로운 전력 정보통신기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조직개편에 착수했다.
  
[오늘Who] 한전KDN 디지털 역량 강화, 김장현 ICT 플랫폼기업 다져
▲ 김장현 한전KDN 사장.

한전KDN은 국내 유일한 에너지 정보통신기술 공기업이다. 전력의 생산, 거래, 수송, 판매 등 모든 부문에 걸쳐 정보통신기술에 기반한 전력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은 김 사장이 지난해 4월 취임한 뒤 처음으로 대규모 조직정비에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022년은 한전KDN이 설립된 지 3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김 사장은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ICT사업본부와 전력융합사업본부 2개로 나뉜 사업본부를 3개로 확대 재편하고 그 밑에 배치된 하부 조직을 새롭게 구성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는 기존의 정보통신기술 기반 전력 관련 서비스의 유지보수(O&M) 사업을 강화할 뿐 아니라 전력망 디지털 전환에 적극 대응한다는 조치로 풀이된다.

또 새로운 전력 정보통신기술 서비스 사업을 개발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클라우드, 데이터 등의 사업 역량을 높이기 위한 조직·인력 구성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신규 수익원 창출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인력 보강을 통한 신기술 연구개발 역량 강화도 꾀하고 있다.

김 사장은 지원부서에 배정된 계약직(개방형) 채용 여력을 정보통신기술 분야로 재배정하고 연구개발 전문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문가 영입에 나설 방침을 세워뒀다. 

김 사장은 올해 이런 인력 재배치 및 보강을 바탕으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에너지 정보통신기술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미래 전력산업은 신기술과 결합한 융복합에너지사업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한전KDN은 디지털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에너지 융복합사업의 플랫폼 사업자로 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한전KDN는 이미 스마트발전소 운영 플랫폼과 사물인터넷 기반 작업안전관리 플랫폼 등을 개발하기도 했다. 발전소 효율성과 안전성 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스마트발전소 운영 등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앞서 김 사장은 지난해 2030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하면서 ‘친환경·디지털 중심의 에너지 정보통신기술 선도 플랫폼 공급자’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내놨다. 이를 위해 플랫폼, 클라우드, 데이터 등과 관련된 사업을 강화하고 2030년까지 매출 1조5천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김 사장은 4일 신년사에서 “올해는 에너지 정보통신기술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4월 한전KDN 사장으로 취임했다. 전력업계의 대표적 정보통신기술 전문가로 평가받으면서 한전KDN의 도약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김 사장은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한 뒤 IT개발실장, ICT인프라처장 등을 역임했다. 2010년에는 전력산업의 정보통신기술 서비스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산업부장관상도 수상했다.

2018년부터는 한전KDN ICT사업본부장으로 일하면서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에너지 정보통신기술 신사업 개발에도 앞장섰다.

김 사장은 취임사에서 “에너지 산업의 미래 핵심기술 개발을 통한 에너지 정보통신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며 “KDN형 디지털뉴딜정책을 추진하는 기술중시 경영의 최고경영자(CEO)가 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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