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손해보험회사 주가가 상승했다.
2022년 실손보험료가 인상되는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5일 DB손해보험 주가는 전날보다 4.04%(2300원) 상승한 5만93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해상 주가는 3.74%(900원) 오른 2만4950원에, 메리츠화재 주가는 3.23%(1200원) 더해진 3만8530원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이 외에 한화손해보험(2.59%), 흥국화재(1.93%), 삼성화재(1.69%), 롯데손해보험(0.62%) 등 주가도 상승했다.
그동안 실손보험은 손해보험사의 실적 악화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혔는데 보험료가 인상되는 데 따라 실손보험 손해율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009년 9월까지 판매된 1세대 실손보험과 2009년 10월부터 2017년 3월까지 공급된 2세대 실손보험 보험료는 올해부터 평균 16% 인상된다.
2017년 4월 이후 판매된 3세대 실손보험은 안정화 할인 특약이 종료돼 평균 8.9% 오른다. 3세대 실손보험료가 인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실손보험금 증가율이 보험료 증가율을 넘어서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실손보험 적자규모는 2022년에 3조9천억 원, 2026년에 8조9천억 원, 2031년에는 22조9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보험연구원은 "전망대로라면 이르면 손해보험산업은 2025년 적자산업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이에 따른 보험사 대량파산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