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포스코가 지난해 4분기 양호한 실적을 낸 데 이어 중국에서 철강 생산량 감산기조도 이어지며 포스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5일 포스코 목표주가 5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포스코 주가는 28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는 탄소강 판매단가 상승 등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중국이 탄소배출 감축 목표에 따라 철강 생산량을 감축하고 있는 점도 포스코에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포스코는 2021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9조6524억 원, 영업이익 2조769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은 28.7%, 영업이익은 220.8% 늘어난 것이다.
탄소강 판매단가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정부가 탄소배출량 감소 목표에 따라 철강생산 억제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철강을 생산하는 만큼 감산기조를 이어가면 철강시장에서 공급과잉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21년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의 누적 조강 생산량은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 감소했다.
중국 공업신식화부(MIIT)는 철강 1톤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 소비량을 현재 수준보다 2% 축소해야 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에너지 소비 감소가 꼭 철강 생산 감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중국 철강산업은 정부의 탄소 감축 목표에 부응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