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티움과 덴티스 등 주가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자사 직원의 1880억 원 횡령사건에 휘말려 매매거래가 정지되고 상장폐지까지 거론되면서 경쟁사 주가가 오르고 있다.
4일 오전 11시39분 기준 덴티움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7.50%(5400원) 상승한 7만74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덴티스 주가는 전날보다 8.33%(750원) 뛴 9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디오 주가도 전날보다 2.91% 오르고 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여부에 관한 결정일까지 오스템임플란트의 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3일 공시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국내 최대 임플란트업체로 자사 자금관리 직원의 1880억 원 규모 횡령사건에 휘말리며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가운데 한 명이 잔액증명서를 위조해 회사자금을 개인 은행계좌 및 주식계좌로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템임플란트는 3일 자사 자금관리 직원 이모씨를 2021년12월31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업무상 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씨의 횡령금액은 1880억 원 규모로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의 91.81%에 해당한다. 이는 상장기업 사상 최대 규모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와 관련해 "기간 산정은 어려우나 최대한 빠른 조치로 가능한 모든 금액을 회수해 영향이 미비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라며 "최대한 회사 피해를 줄이고자 가능한 모든 자금 회수 및 법적 절차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