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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장 권준학 신년사, "디지털 뱅크 향한 도전 반드시 성공"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2-01-03 12: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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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학 NH농협은행장이 신년사에서 고객 중심의 디지털 뱅크로 도약하자는 목표를 제시했다.

권 은행장은 3일 신년사에서 “묵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펼치는 제구포신의 정신으로 과거의 생각하는 방식과 일하는 법을 바꿔 근본적 디지털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며 “고객 중심 초혁신 디지털 뱅크 도약을 향한 우리의 도전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7580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권준학</a> 신년사, "디지털 뱅크 향한 도전 반드시 성공"
권준학 NH농협은행 은행장.

그는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새롭고 혁신적 기술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며 “소비자 선호에 맞춰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키고 올원뱅크 내 금융계열사 핵심 서비스 연계해 업권 간 장벽을 초월한 종합금융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은행장은 2022년 중점 추진사항으로 범농협 수익센터 역할 강화, 농협금융에 특화된 ESG경영, 공공금융 전문은행으로 위상 강화 등도 꼽았다.

권 은행장은 “농업, 농촌을 위한 수익센터라는 우리의 사명을 완수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에 사업 근간이 흔들리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ESG경영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농업을 위해 고객수요 맞춤형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의 2022년 신년사 전문이다. 

사랑하는 농협은행 가족 여러분!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검은 호랑이의 굳센 기운이 가득한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아 임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2021년은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인한 어려운 경영환경이었지만,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소중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먼저, 은행 출범 이후 최대 손익을 거양함과 동시에, 시중은행 대비 열위한 건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지속성장의 기반을 조성하였습니다.

또한, 애자일(Agile) 조직을 필두로 속도감 있는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였습니다. 특히 NH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출시되었고, 개인종합자산관리서비스인 NH자산+가 100만 고객을 달성하였습니다.

아울러,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최고등급 획득, ESG 실천기업 금융지원 확대와 12개 법원 금고 신규유치, 런던·홍콩의 글로벌 사업 신규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등 全 사업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었습니다. 모든 결실은 임직원 여러분이 합심하여 노력한 결과입니다. 여러분이 보여주신 열정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농협은행 임직원 여러분!

2022년은 그 어느 때보다 위기와 기회가 위태롭게 공존하는 매우 힘든 한해가 될 것입니다. 지속적인 코로나19 변종바이러스 등장으로 경제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대하고 있습니다. 금융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지속적인 기준금리 상승이 예측되고 있으며,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관리를 더욱 강화 할 전망입니다.

또한, 新정부가 출범되고 지역 자치단체장이 새롭게 선출됩니다. 사회 전반에 대한 정책변화가 예상되고 있으며, 금융권에 대한 사회공헌 요구도 더욱 커질 것입니다.

특히, 대규모 고객기반과 플랫폼을 무기로 금융시장에 진출한 빅테크가 금융업 전반에 진출하여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위기와 시대적 흐름 속에서 기회를 찾고, 디지털금융 플랫폼 경쟁을 선도함과 동시에 협동조합 수익센터로서 본연의 역할도 완수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2022년 전략목표를 고객중심 초혁신 디지털 뱅크 도약 으로 정하고, 우리가 함께 실천해야 할 몇가지 중점 추진사항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하여 범농협 수익센터 역할을 강화해야 합니다.

거시경제·금융환경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치열한 시장경쟁을 극복하여, 농업·농촌을 위한 수익센터라는 우리의 사명을 완수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금리인상 등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에 사업 근간이 흔들리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에 대비하여 기업금융 경쟁력을 제고해야 하겠습니다. 시설자금 중심의 기업여신을 전략적으로 추진하여 지속성장 기반을 확충 해 나가야 합니다. 아울러 글로벌사업 수익센터 원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핵심시장의 거점 확보를 마무리하고, 타깃시장별 맞춤형 모델로 본격적인 글로벌 수익을 창출해야 합니다. 농협은행이 수익센터 역할을 강화하여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둘째, 혁신을 통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야 합니다.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의 다양한 금융사업 진출로 금융업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은행 내부 조직문화와 직원들의 사고방식을 바꿔 디지털 전환 속도를 올려야 하겠습니다.

먼저, 다양한 데이터를 읽고 해석하여 활용하는 능력을 배양하여야 하겠습니다. 조직전체가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시켜야 합니다. 또한, AI, 메타버스 등 새롭고 혁신적인 기술을 적극 도입해야 하겠습니다. 소비자 선호에 맞추어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키고, 올원뱅크 내 금융계열사 핵심 서비스 연계하여 업권 간 장벽을 초월한 종합금융 플랫폼을 만들어야 합니다.

특정 부서에서만의 디지털 전환 추진이 아닌 은행장을 포함한 조직 전체가 디지털 전환을 위해 미션을 공유하고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하겠습니다.

셋째, 농업금융에 특화하여 ESG 경영을 선도해야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ESG경영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농협은행도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여 농업, 농식품 분야의 그린생태계를 확산시키고자 합니다. 지속가능한 미래농업을 위해 고객수요 맞춤형 지원체계를 강화하겠습니다. 컨설팅을 통한 스마트팜 지원 확대로 친환경·저탄소 농장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농업금융 대표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NH함께걷는독도적금, NH친환경기업우대론과 같이 고객이 직접 친환경 활동을 실천할 수 있는 참여형 ESG 특화상품을 출시하여 지속가능경영 대표 금융기관으로 브랜드 포지셔닝을 공고히 하겠습니다.

넷째, 공공금융 전문은행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해야 합니다.

2022년에는 52개의 금고가 재계약 대상입니다. 하지만, 지자체금고에 대한 경쟁은행의 위협이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공공금융 선도은행이자 지방자치단체 파트너로서 위상을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먼저, 우리만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활용하여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 할 수 있도록 차별화 전략을 전개해야 합니다. 금고 전산 인프라 고도화를 통해 급변하는 공공금융사업 패러다임에 적시 대응하고, 영업점·영업본부·중앙본부 간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금고별 세밀한 관리를 해야 합니다.

또한, 지역화폐 등 정부 협력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사회전반에 온기가 퍼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농협은행이 되어야 합니다. 좋은 기업은 더 이상 돈만 잘 버는 기업이 아닙니다. 사회 구성원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는 기업이 성장하고 장수하는 시대가 도래 하였습니다. 농협은행도 고객만족과 신뢰를 높이는 고객중심 은행으로 거듭나야 하겠습니다.

우선,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해 더욱 힘써야 합니다.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하여 불완전판매를 실시간 모니터링 하고, 보안 신기술을 선제 적용하여 금융권을 선도하는 디지털 금융 보안체계를 마련해야 하겠습니다. NH자산+의 고도화를 통해 누구나 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대중화 하여야 합니다.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영업망을 구축하여 전국민이 전문가의 관리를 받아 고객의 자산이 농협은행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은행장으로 취임 시 당부드렸던 ‘경청’과 ‘배려’,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학습생태계를 구축하여 미래핵심인재를 양성해야 합니다. 직무별 체계적인 교육 프로세스를 통해 최고의 금융전문가로 도약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자랑스러운 농협은행 가족 여러분!

‘강을 건너면 배는 두고 가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배가 아까워서 가지고 가면, 본래의 장점이 단점이 되어 발목을 잡게 됩니다. 묵은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펼치는 ‘제구포신(除舊布新)’의 정신으로, 우리는 과거의 생각하는 방식과 일하는 법을 바꿔 근본적인 디지털 혁신을 추구해야 합니다. 전 임직원 모두 열정을 가지고 함께 나아간다면 고객중심 초혁신 디지털 뱅크 도약을 향한 우리의 도전은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에 감사드리며, 올 한해 흑호의 기운을 받아 임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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