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쏠리드에 인수되면서 회생에 성공했지만 자금난으로 대규모 인력감축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팬택이 현재 임직원의 절반에 이르는 250명 정도의 인력감축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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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준 팬택 대표가 진행한 2016년 경영방향성 설명회. |
팬택은 주요 임원진과 사내게시판을 통해 이런 내용을 임직원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은 지난해 쏠리드에 인수되기 전 전체 임직원 900명 가운데 400명 정도를 구조조정했다. 그 뒤 반년 만에 또 대규모 인력감축을 추진한다.
팬택은 통신장비업체 쏠리드에 인수된 뒤 중저가 스마트폰과 사물인터넷 기기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재기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처음 계획했던 인도네시아 스마트폰시장 진출계획이 현지 협력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지연되고 뚜렷한 매출없이 막대한 운영비가 들어가자 구조조정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쏠리드 관계자는 이번 인원감축이 팬택의 고정비를 절감해 투자유치 경쟁력을 확보하고 더 적극적인 회생을 추진할 수 있는 방법으로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팬택은 정리해고 대상자에게 퇴직금과 이후 3회차분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은 재기 이후 첫 중저가 스마트폰 출시계획을 6월에서 7월 사이로 잡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