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가 유럽으로 가는 여행객의 감소로 1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유성만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모두투어가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36억 원, 영업이익 4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6.5%가 늘지만 영업이익은 26.1% 줄어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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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옥민 모두투어 사장. |
유 연구원은 “모두투어는 유럽으로 가는 여행객이 줄고 일본 중심의 단거리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평균판매단가(ASP)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모두투어는 지난해 11월 유럽테러 이슈로 장거리 여행객 수요가 감소했는데 3월 벨기에에서 대규모 테러가 다시 발생하면서 유럽 여행객의 회복이 지연됐다.
모두투어를 비롯한 여행사들은 일본 중심의 단거리 여행으로 이를 보완해왔는데 최근 일본 규슈지역 지진의 영향으로 일본 여행객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유 연구원은 “성수기를 앞둔 유럽 여행객 회복 여부와 일본 지진과 관련한 피해규모가 올해 실적에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주요 자회사인 자유투어의 실적개선 추이도 지켜봐야 한다”며 “자유투어는 모두투어와 상품개발 협력 등으로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며 “송출객과 매출이 증가하면서 적자폭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두투어가 운영하는 서울호텔관광직업전문학교는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력에도 올해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