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이 중동 오만에 400kV급 초고압 변압기를 수출했다.
현대일렉트릭은 30일 오만전력청(OETC)에 850만 달러(약 100억 원) 규모의 400kV 500MVA 초고압 변압기 3기를 공급했다고 31일 밝혔다. 400kV 변압기는 오만에서 취급하는 최대전압 사양이다.
▲ 현대일렉트릭이 수출한 400kV 초고압 변압기. <현대일렉트릭> |
현대일렉트릭은 이번 수출을 포함해 2021년 중동에서만 고압 전력기기 분야 매출이 약 1억7200만 달러(약 2천억 원)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한 제품은 오만전력청이 오만 국가기술투자회사(ONEIC)와 함께 오만 북부 알 자프니안 지역에 건설하고 있는 알 제프넨 변전소에 설치된다.
글로벌 전력시장 조사기관 굴든리포트에 따르면 2022년 중동지역의 초고압 변압기 시장규모는 약 26억 달러로 올해보다 4.3%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주력제품인 초고압 변압기와 고압차단기의 중동지역 수주를 확대하고 수익성 중심의 선별수주 정책을 통해 흑자경영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