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2021-12-30 14: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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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올해 메타버스, 커머스, 인공지능(AI) 분야의 테크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했다.
네이버는 스타트업 투자를 총괄하고 있는 네이버 D2SF(D2 Startup Factory)의 2021년 투자를 분석한 결과 신규∙후속 투자를 모두 포함해 메타버스는 24%, 커머스는 21%, 인공지능(AI)은 17%로 세 분야의 비중이 약 62%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 네이버 D2SF 로고.
메타버스 분야와 관련해서는 3D,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플랫폼에 적합한 콘텐츠 기술 스타트업 투자가 두드러졌다.
커머스 분야에서는 새로운 온라인 쇼핑 경험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 스타트업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네이버 D2SF는 올해 기존 투자팀에 대한 후속 투자도 진행했다.
세부적으로는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에는 2017년, 2019년에 이어 3번째 투자를 진행했고 물류 IT 스타트업 '테크타카' 등에도 후속 투자했다.
네이버 D2SF는 학생 창업과 관련한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 투자도 이어간다는 방침을 정했다.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캠퍼스 기술창업팀 공모전의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선발된 팀에는 네이버 제2사옥 내 스타트업 전용 공간 또는 서울 강남에 위치한 D2SF의 스타트업 거점 공간에 입주해 네이버 개발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사업 피드백, 클라우드 인프라, 기술∙제품 개발 자금, 투자 연계 등 다양한 성장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지금까지 모두 46개 팀이 이 프로그램을 거쳐 투자유치, 제품 상용화 등의 성과를 냈다.
네이버 D2SF는 초기 기술 스타트업 발굴과 전략투자를 더 공격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을 내놨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올해에는 차세대 플랫폼에서 새로운 이용자 경험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했다"며 "후속 투자에도 적극 나서 중장기적 협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양 리더는 "2022년에도 학생 창업팀을 포함한 초기 기술 스타트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스타트업 성장 단계에 맞춰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네이버와 스타트업이 교류하고 협력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