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40만 명분을 추가로 구매한다.
질병관리청은 2022년 1월 초 구매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40만 명분이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제품이라고 29일 밝혔다.
팍스로비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이 생성되는 것을 막아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한다.
니르마트렐비르 정제와 리토나비르 정제가 함께 포장된 제품으로, 용법·용량은 니르마트렐비르 2정과 리토나비르 1정씩을 1일 2회(12시간마다) 5일 동안 복용하는 것이다.
정부가 확보하려는 먹는 치료제 물량은 모두 100만4천 명분이다.
이 가운데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36만2천 명분과 머크앤컴퍼니(MSD)의 몰누피라비르 24만2천 명분 등 60만 4천 명분의 계약은 마무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을 승인했으며 재택치료자,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등에게 투약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입원 환자도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