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화물운송 물량증가와 운임상승이 4분기 실적향상을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 |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9일 대한항공 목표주가 4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대한항공 주가는 2만9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4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에 따른 화물공급 부족과 항공화물 성수기 물량 증가로 운임이 사상최고 수준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2021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대한항공은 매출 2조8082억 원, 영업이익 66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가운데 화물부문 매출은 지난해 4분기보다 57.9% 증가한 2조1493억 원으로 추정됐다.
양 연구원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심사 과정에서 일부 노선의 운수권을 회수하는 결정이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하면 장거리 노선을 위한 중대형 항공기를 다수 보유한 국적항공사가 없고 해당 노선의 운항을 불허하는 것은 소비자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근거로 꼽았다.
대한항공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6490억 원, 영업이익 1조42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6.8%, 영업이익은 497.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