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유연탄 가격 상승에 따라 시멘트업체들의 원가율이 높아지는 점은 피할 수 없지만 쌍용C&E는 순환자원 처리시설 투자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와 안정적 배당수익률이 돋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쌍용C&E 목표주가를 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8일 쌍용C&E 주가는 7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2022년에도 유연탄 가격 상승 등 영향으로 시멘트업계의 어려운 경영상황이 지속할 것이다”며 “다만 쌍용C&E의 순환자원 처리시설 투자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와 배당수익률에 주목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쌍용C&E는 순환자원처리시설 4기를 운영하고 있다. 2020년 유연탄을 폐플라스틱으로 대체하는 순환자원시설을 1월, 7월, 8월, 10월 등 모두 4기를 준공했다.
시멘트는 원가에서 연료비와 전력비가 각각 30%씩 차지한다. 쌍용C&E는 유연탄 대신 폐기물을 연료로 투입하고 소성로의 폐열을 활용한 전력 생산을 통해 비용을 아낄 수 있다.
2021년 회계연도 기준 주당 배당금은 440원으로 예상됐다. 기대 배당수익률은 5.6%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시멘트업체들은 유연탄 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전기요금 및 운임가격 상승 부담으로 원가 측면에 부담이 있다”며 “시멘트 가격이 상승해야 이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관세청 세후무역통계가격을 살펴보면 유연탄가격은 2021년 초 톤당 80달러 수준에서 11월 말 170달러 수준으로 뛰었다.
이에 따라 유연탄 투입 원가가 두배 이상 증가해 시멘트업체 전반적 원가율 훼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쌍용C&E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320억 원, 영업이익 26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6.3% 늘어나는 것이다.
2022년에는 매출 1조6620억 원, 영업이익 28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7.2%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