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11개 은행이 한국 원화와 중국 위안화의 직거래 시장조성자로 선정됐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2022년도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시장조성자로 11개 은행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선정된 은행은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중소기업은행, 하나은행, 한국산업은행 등 6개 국내은행과 교통은행, 중국건설은행, 중국공상은행, 중국은행, 홍콩상하이은행 등 5개 외국은행 지점이다.
시장조성자는 외환시장에서 매도, 매수 호가를 적극적으로 제시해 가격 형성을 주도하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선정기준은 원‧위안 직거래시장 거래 실적, 시장조성자 호가제시 의무 이행도, 대고객 거래 규모 등이 고려됐다.
한편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원‧위안 직거래시장 시장조성자에 관한 외환건전성부담금 공제 제도를 개선한다.
현재 시장조성자는 부담금 부과 대상인 잔존만기 1년 이하 비예금성외화부채 잔액(공제 전 잔액)에서 거래 활성화와 관련된 일정 금액을 공제받고 있다.
한국은행은 우선 원‧위안 거래금액과 관련한 공제금액을 산정할 때 실수요를 기반으로 하는 대고객 거래실적을 우대한다. 위안화 표시 공제 전 잔액은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청산은행 등만 적용받도록 공제 대상을 변경한다.
또 공제 대상 변경에 따라 공제 한도는 공제 전 잔액의 30%에서 20%로 조정한다.
개선안은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을 거쳐 2023년부터 시행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