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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주식 매수의견 유지, "내년 2분기 전기요금 올라 실적개선"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1-12-28 09: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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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내년 2분기부터 단행될 전기요금 인상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전 주식 매수의견 유지, "내년 2분기 전기요금 올라 실적개선"
▲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한국전력 목표주가를 3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한국전력 주가는 27일 2만1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정부는 19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등으로 2022년 1분기 연료비 조정을 유보했지만 27일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을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는 2022년 3월 치러질 대선과는 무관하게 전기요금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고 바라봤다. 

한국전력은 27일 2022년 적용하는 기준 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을 각각 9.8원/kWh, 2원/kWh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기준 연료비는 2022년 4월과 10월 각각 kWh당 4.9원씩 2회에 나눠 인상하고 기후환경요금은 4월부터 2원/kWh씩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22년 기준 전기요금은 5.6% 인상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전력은 지난해부터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하고 기후환경요금을 분리해 고지하고 있다. 

연료비 연동제는 전기생산에 들어간 연료비 변동분을 3개월 단위로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제도이며 기후환경요금은 발전기업이 환경오염 영향을 줄이기 위해 탄소배출권,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입 등으로 지출하는 비용을 말한다. 

특히 동절기 이후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년 2분기부터 기준이 되는 연료비와 실제 들어가는 연료비의 차이는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전기요금은 한국전력의 주요 실적 변수이기도 하지만 다방면으로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수단이다”며 “특히 기후환경요금이 적극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것은 화석연료 중심의 한국전력이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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