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실손보험료 인상률이 곧 결정된다.
2022년에 갱신 주기가 도래한 가입자는 대부분 50% 넘게 보험료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다음주 초 보험업계에 실손보험 인상률에 관한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칙적으로 보험료는 시장 자율로 결정되지만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은 보험업계가 금융위원회의 의견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매년 보험료 인상률을 결정해왔다.
보험업계는 20% 가량의 실손보험 인상률을 바라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코로나19 등 경기전반 상황으로 고려해 이보다 낮은 수준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실손보험료 인상폭을 제한하더라도 내년 실손보험을 갱신하는 가입자는 보험료가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실손보험료는 보통 3~5년마다 갱신되는데 이때 3~5년치 인상률이 한꺼번에 반영된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4년 간 실손보험료 인상률은 연평균 13.4%를 보였다.
이에 따라 내년 실손보험료 인상률은 대부분 50%가 넘을 것으로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연령 증가에 따른 요율 상승(연령 1세당 평균 3%포인트)이 더해지는 고령층의 경우 인상률이 100%가 넘을 수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