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흥수 현대차그룹 EV사업부장(왼쪽)이 23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에서 제대식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원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
현대자동차그룹이 국제공인시험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과 전기차 충전 편의를 위해 손을 잡는다.
현대차그룹은 23일 경기도 군포에 있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에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품질검증센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흥수 현대차그룹 EV사업부장, 제대식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품질검증센터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구성, 신뢰성, 보안성, 실충전 성능 등과 관련한 표준화된 평가 체계를 마련해 전기차, 충전기, 충전 시스템의 객관적 품질 확보를 모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테스트 차량과 충전기를 제공하고 충전 시스템의 테스트 서버를 조성한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품질검증센터를 위한 부지와 장비, 시설을 제공하고 검증 표준화를 위한 평가항목을 개발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은 전기차 차량 고객들의 충전 편의를 보장하는데 궁극적 목표가 있다”며 “앞으로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개발 단계에서부터 차량, 충전기, 충전 시스템을 통합 검증해 현대차그룹 전기차와 국내 충전기 사이에 최적의 호환성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충전기, 모바일 서버, 결제 서버, 인증 서버 등 전기차 충전 시작부터 종료까지 각 절차에 필요한 단계별 성능을 평가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에 마련한 품질 검증 시스템을 충전기 제조사, 충전 사업자 등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을 세웠다.
김흥수 현대차그룹 EV사업부장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품질검증센터를 통해 전기차 차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전기차 및 충전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고객들에게 충전 품질이 확보된 전기차를 제공할 뿐 아니라 충전 사업자들에게도 양질의 충전 시스템을 지원하는 구조를 마련해 국내 전기차 시장의 질적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