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미국에서 주택시장 호황이 이어지면서 건설기계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마케팅 비용도 일부 환입돼 4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두산밥캣 목표주가를 기존 5만4천 원에서 5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3일 두산밥캣 주가는 3만9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4분기 미국 주택시장 호황이 지속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두산밥캣은 미국 지역의 마케팅비도 일부 환입돼 4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두산밥캣은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842억 원, 영업이익 154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118% 늘어나는 것인데다 기존 시장 기대치보다도 매출은 5%, 영업이익은 15%를 상회하는 수치다.
미국에서 주택시장 호황에 힘입어 건설기계 수요가 치솟으면서 딜러 재고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판매가격 인상 효과가 더디게 반영되고 있지만 미국의 연간 마케팅비 관련 일부가 일회적으로 환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이후 미국을 포함한 모든 지역의 건설기계 수요증가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며 “두산밥캣은 내년부터 더욱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두산밥캣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6390억 원, 영업이익 59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51%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