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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디벨로퍼 도약 의지, 유병규 대표로 전진배치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1-12-22 17: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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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그룹이 연말 임원인사에서 HDC현대산업개발 각자대표에 유병규 HDC 대표이사 사장을 전진배치했다.

유 신임 대표는 건설업계 최대 화두인 안전경영부분을 포함한 경영 리스크 관리를 총괄하면서 부동산개발(디벨로퍼)사업 확대를 통한 성장동력 마련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471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몽규</a> HDC현대산업개발 디벨로퍼 도약 의지, 유병규 대표로 전진배치
▲ 유병규 HDC현대산업개발 각자대표이사 사장.

유 신임 대표는 현대경제연구원, 산업연구원 원장 등 경제산업분야 민관 연구원을 두루 거친 인물로 2018년 HDC그룹이 지주회사체제로 전환을 준비하며 영입했다. 

22일 HDC그룹은 2022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HDC현대산업개발은 유병규 사장과 하원기 전무의 각자대표이사체제로 경영진을 새롭게 꾸렸다.

하원기 전무는 기존 HDC현대산업개발 건설본부장직을 겸직하면서 각자대표이사로 주택·건축·토목사업 실무를 살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관심은 유병규 신임 대표에게 쏠린다.

유 신임 대표는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신뢰를 받는 최측근 임원으로 꼽힌다.

경력의 대부분을 경제산업분야 연구원으로 지냈고 HDC그룹에 합류한 지는 몇 년 되지 않았다. 하지만 1988년 현대경제연구원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만큼 현대그룹과 인연이 깊다.

정 회장은 2018년 산업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던 유 대표를 영입해 그룹 지주회사 전환 작업의 중책을 맡겼다. 그 뒤로도 지주회사 HDC의 대표에 앉혀 체제 안착과 그룹 전반의 경영관리, 새로운 먹거리 발굴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면서 신뢰를 보이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현재 종합금융부동산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부동산개발사업 확대, 리츠(부동산간접투자) 상품 다각화 등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부동산개발사업부문은 올해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울 수 있는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유 대표가 현대경제연구원을 시작으로 25년 동안 경제산업분야 연구기관 등에서 일하며 쌓아온 경험과 네트워크 등은 부동산개발분야 사업전략 수립 등 측면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앞으로 대규모 복합개발사업부문에 무게중심을 두고 수주를 확대해가겠다는 경영 방향성을 정해뒀다. 

도시재생사업이나 민간제안형 개발사업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부동산 디벨로퍼로 차별적 경쟁력과 실적을 쌓아가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자체개발부문 경쟁력을 십분 활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국내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권 건설사 가운데 7곳이 컨소시엄에 참여하며 큰 관심을 모은 서울 송파구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개발사업과 청라의료복합타운 개발사업 등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수주에 성공했다.

서울 노원구 광운대역세권개발사업, 서울 노원구 공릉역세권 개발사업과 용산구 철도부지 개발사업 등도 2022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자체개발사업 수주잔고가 2017년 4조5650억 원에서 2020년 9조1820억 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자체개발사업이 전체 수주잔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7.7%에서 32.3%로 커졌다.

다만 2021년 3분기 기준으로 전체 매출에서 주택사업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70.9%에 이른다. 여전히 주택사업 의존도가 매우 높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주택공급 물량이 2018년 1만1640세대에서 2019년 6390세대로 크게 줄어들면서 성장이 부진했다.

2020년에는 공급 물량이 1만5천 세대로 반등했지만 여전히 2015년 2만 세대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올해도 전체 실적에서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유 대표는 22일 임원인사로 HDC현대산업개발 각자대표에 선임된 뒤 “건설산업에서 근원적이고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역량을 극대화해 디벨로퍼로 HDC현대산업개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 대표는 HDC현대산업개발에서 건설 및 안전 관련 규제의 대응에도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 대표는 연구원 출신으로 국내외 경제, 산업동향에 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건설기업 경영에서 가장 큰 화두는 안전경영 등 리스크 관리 부분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특히 올해 6월 시공을 맡고 있던 광주 동구 학동재개발지구 건물철거과정에서 사상자 17명이 발생하는 안전사고 문제를 겪은 만큼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2022년에는 대통령선거와 코로나19 상황 지속 등 대외적 변동성이 커서 부동산시장 불안정성도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 리스크 관리가 더욱 중요해진다는 이야기이다. 

유 대표는 1960년 1월생으로 서울 마포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 현대경제연구원에 들어가 산업전략본부장, 경제연구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생산성학회 부회장 등을 거친 뒤 2011년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객원연구원을 지냈다.

2013년에는 대통령 직속 헌법기구로 부활된 국민경제자문회의 실무총괄책임(지원단장)을 맡았고 2016년 기획재정부 4차산업혁명 전략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2016년 민간연구소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장에 선임됐다. 2018년 HDC 부사장을 맡았고 2020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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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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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maca
왜구잔재 경성제대 후신 서울대의 입시점수는 참고사항.

   (2021-12-24 10:06:24)
macmaca
필자는 국사와 세계사, 헌법.국제법 중심이라, 대중언론이나 입시지의견은 반영치 않습니다.국사,세계사 기준이 옳음. 법이나 교과서자격이 없으면, 입시점수!. 왜구잔재대학은 주권.자격.학벌이 없음.Royal성균관대(국사 성균관 자격, 한국최고대)와 서강대(세계사의 교황반영, 국제관습법상 성대다음 Royal대 예우)는일류,명문끝. 法(헌법,국제관습법).교과서(국사,세계사)>>>주권.자격.학벌없는 왜구잔재 경성제대 후신 서울대   (2021-12-24 10:0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