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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DL이앤씨 디지털전환 잰걸음, 마창민 수익성으로 가는 길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1-12-21 17: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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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가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수익성 개선이 긴요한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을 그 유력한 수단으로 삼고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오늘Who] DL이앤씨 디지털전환 잰걸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148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마창민</a> 수익성으로 가는 길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

21일 DL이앤씨에 따르면 마창민 대표는 2022년을 맞아 디지털 전환과 관련된 인력을 대폭 늘리는 작업에 들어갔다.

DL이앤씨는 2022년 신입사원 공채로 내년 1월7일까지 주택과 토목 플랜트, 경영지원 등 4개 부문에 걸쳐 공채 서류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채용에는 디지털 전환 인력이 대거 포함돼 있다. 

주택 부문의 건설정보모델링(BIM)과 경영지원 부문의 데이터분석, IT기획, 구매데이터 분석 인력이 그에 해당한다.

앞서 DL이앤씨는 10월 말 데이터 해석 및 활용 역량의 고도화를 통해 데이터 경영을 추진할 수 있는 전문가를 임원으로 발탁했다.

이런 행보를 두고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가 디지털 전환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려 한다는 풀이가 나온다.

건설정보모델링(BIM)은 설계 품질을 높여 시공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여 원가율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DL이앤씨 관계자는 "2018년부터 본격화된 건설정보모델링팀은 기존에 주택 부문에만 있었지만 이제는 토목과 인프라부문에도 전담팀이 있다"며 "주택부문에서는 인원이 5배로 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건설정보모델링은 설계, 자재, 시공 등 건축물에 대한 모든 정보를 3차원 영상으로 구현해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기술이다.

이밖에 채용을 진행하는 데이터분석과 IT기획, 구매데이터분석 등 분야는 공사자재 물량을 정밀하게 예측하고 견적을 빠르게 낼 수 있도록 돕는 분야인 만큼 수익성에 직결된다. 

DL이앤씨는 "스마트건설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인공지능과 건설정보모델링, 드론, 사물인터넷 등 디지털전환을 통해 업무 효율성 및 생산성 제고, 원가 절감 및 에너지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창민 대표가 2022년을 맞아 디지털전환 관련 진용을 갖추는 데 힘을 쏟는 것은 그동안 수익성 개선세에 제동이 걸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DL이앤씨는 2018년부터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했다.

2018년 대림산업의 건설, 플랜트, 토목 부문(DL이앤씨의 전신) 영업이익률은 플랜트 부문의 부진 등의 영향으로 8.6%에 머물렀다.

2019년에는 영업이익률이 14.2%로 치솟았다.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원가개선 등과 함께 디지털전환이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후 2020년 14.1%, 2021년 3분기 누적 기준 14.3%로 영업이익률은 계속 제자리 수준이다. 

물론 14%대의 영업이익률은 건설업계 최고수준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마창민 대표는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수익성을 더욱 개선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을 수 있는 셈이다.

향후 매출과 관련된 일감이 줄고 있는 점도 그가 수익성을 챙기는 이유로 꼽힌다.

올해 3분기 기준 DL이앤씨의 수주잔고는 8.5% 줄었다. 3분기 기준 누적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8% 감소하는 등 마 대표는 일감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창민 대표는 올해 3분기 기술기획팀을 데이터혁신팀으로 개편하는 등 디지털 전환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기술개발원 아래 융합기술팀을 만들어 드론, 인공지능, 장비자동화 등 스마트건설 기술 개발과 현장 기술지원 등 업무를 맡기기도 했다.

DL이앤씨는 인공지능 활용해 지하주차장 주차대수 늘린 설계를 적용하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적용범위를 넓히곘다는 계획을 내놨다.

DL이앤씨는 7월 건설정보모델링을 중심으로 빅데이터 기반 통합 원가시스템을 만들었고 6월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벽지 하자를 짚어내는 기술을 특허 출원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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