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경제  경제일반

한국경제연구원 “종부세 완화 필요, 보유세 비중 OECD 평균 넘어서”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1-12-20 08:29:2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경제연구원은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높아지면서 세입자에게 조세가 전가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아래 한국경제연구원은 20일 ‘종합부동산세의 국제 비교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종합부동산세를 완화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한국경제연구원 “종부세 완화 필요, 보유세 비중 OECD 평균 넘어서”
▲ 한국경제연구원 로고.

한국경제연구원은 국내총생산(GDP)와 비교해 부동산 보유세 비중이 급격히 높아졌다고 했다.

보고서에는 부동산 보유세 비중이 2010년 국내총생산의 0.7%에서 2017년 0.78%로 늘고 2021년에는 1.22%까지 증가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1.07%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정부에서 98%의 국민이 종합부동산세와 무관하다고 하지만 2%의 납세자는 세대수 기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영향을 받는 국민이 훨씬 많을 것이다고 봤다. 

세금이 증가하면서 반전세, 월세 등으로 전환이 가속화할 수밖에 없고 전세물량도 줄어 전세값도 올라갈 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늘어난 종합부동산세가 세입자에게 전가된다면 전·월세 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종합부동산세가 헌법상 재산권을 침해하고 과잉금지원칙도 위반할 소지가 있다고 했다. 

공시가격 현실화율·공정시장가액비율 상승 등에 따라 세금부담이 커지면서 종합부동산세 납부를 위해 집을 팔아야 하는 현상도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이에 종합부동산세 세율 인하와 세부담 상한 비율의 원상 복귀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임동원 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종부세 완화에 더해 부동산 시장 가격 안정을 위해 과도한 거래세와 양도소득세도 인하해야 한다”며 “규제 강화가 아닌 수급 안정에 바탕을 둔 부동산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

인기기사

‘서로 베끼기만 하다 다 죽는다’, 게임업계 MMORPG서 새 장르로 활로 모색 조충희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에 없는 콤팩트형 빈자리 커보여, 애플 프로 흥행에 구글도 라인업 재편 김바램 기자
“오늘 어디 놀러가?”, 어린이날 연휴 유통가 당일치기 이벤트 풍성 윤인선 기자
팔레스타인 전쟁 휴전 협상 난항,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 “종전 가능성 희박” 손영호 기자
윤석열 어린이날 초청행사 참석, "어린이 만나는 건 항상 설레는 일" 손영호 기자
어린이날 선물로 재테크 교육 어때요, 12% 이자 적금에 장기복리 펀드 눈길 박혜린 기자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자 24%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타, 50만 명 육박 류근영 기자
한명호 LX하우시스 복귀 2년차 순조로운 출발, 고부가 제품 확대 효과 톡톡 장상유 기자
저출산 위기에도 ‘더 받는’ 국민연금 개혁안, '미래세대 배려 없다' 비판 목소리 이준희 기자
버크셔해서웨이 1분기 애플 지분 1억1천만 주 매각, 버핏 "세금 문제로 일부 차익실현" 나병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