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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음성 송전선로 주민 반발 지속, 김영문 설득 위한 대화 매달려

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 2021-12-16 15: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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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충북 음성LNG(액화천연가스)발전소 건설사업과 관련해 송전선로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들과 소통을 강화하면서 갈등을 해소하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6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송전선로 설치 예정지역인 충주 주덕읍·대소원면·신니면 주민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들과 2022년 1월에 간담회를 연다. 
  
동서발전 음성 송전선로 주민 반발 지속,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8854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영문</a> 설득 위한 대화 매달려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

김 사장은 송전탑 설치를 위한 입지위원회 구성을 앞두고 충분한 소통을 통해 주민들을 설득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동서발전은 9일에 비대위 위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주민 피해 여부, 사업의 법적 근거 등과 관련된 질의응답과 함께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동서발전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관련 법에 따른 보상방안 등을 제시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간담회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충분한 협의를 거친 이후 2022년에 입지선정위원회 구성에 본격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 사장은 최근 토지수용위원회의 토지수용 재결로 음성LNG발전소 사업부지 소유권을 사실상 확보하는 데 성공하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부 주민들의 반대가 있지만 이르면 올해 안에 착공할 것이라는 시선도 나온다.

동서발전이 충주 주민들과 갈등을 풀고 송전선로 문제까지 해결한다면 음성LNG발전소 건설사업을 추진하는 데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동서발전은 충북 음성군 음성LNG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충주 주덕읍 신충주변전소로 보내기 위해 약 15km 구간에 345kV 규모의 송전선로 설치를 추진해왔다. 2023년부터 2026년까지 공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약 45~50개의 송전탑이 세워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구간의 약 70%가 충주 지역이다.

하지만 송전선로가 지나게 되는 충주 주덕읍·대소원면·신니면 주민들의 반대에 가로막혔다.

주민들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동서발전이 음성LNG발전소에서 주덕읍 변전소까지 송전선로 사업을 시행하면서 공청회 등을 통해 선로 경과지 주민들의 의견을 사전 수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송전선로 건설사업 입지선정위원회도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한 인사들로 선임돼야 하지만 동서발전이 임의로 구성해 결격사유가 있다고 봤다.

이들은 지난 7월 충북 음성군 동서발전 사무실 앞과 충주시청 앞에서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열기도 했다.  

동서발전은 10월 충주시에 입지선정위원회를 다시 구성하기 위해 주민대표 추천 등을 위한 협조 공문을 발송했고 충주시는 각 읍면동에 이를 전달했다.

음성LNG발전소는 사업비 약 1조2천억을 투입해 1122MW(561MW 1, 2호기)급 발전소로 건설된다. 2022년 6월 본공사 착공에 들어가 2024년 12월 1호기, 2026년 12월 2호기를 각각 준공하게 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발전소 사업부지 및 송전선로 설치를 놓고 주민들과 소통 및 협의를 이어가면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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