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현대차그룹 미래 모빌리티플랫폼 모베드 공개, 술 안 쏟고 오르막 주행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1-12-16 12:25:0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차그룹 미래 모빌리티플랫폼 모베드 공개, 술 안 쏟고 오르막 주행
▲ 현대자동차그룹이 개발한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로봇기술을 활용한 미래 모빌리티개발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그룹은 16일 첨단 로보틱스기술이 집약된 신개념 소형 모빌리티플랫폼 ‘모베드(MobED, Mobile Eccentric Droid)를 공개했다.

모베드는 너비 60cm, 길이 67cm, 높이 33cm의 모빌리티플랫폼으로 납작한 직육면체 모양의 몸체에 독립적 기능을 하는 바퀴 4개가 달려있다.

무게는 50kg, 최대속도는 시속 30km로 2kWh의 배터리를 탑재해 한 번 충전으로 약 4시간을 갈 수 있다.

모베드는 바퀴 개별동력과 조향제어시스템을 통해 360도 제자리 돌기가 가능하고 고속주행과 저속주행 등 상황에 따라 휠베이스를 20cm 가량 늘렸다 줄였다 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미래 모빌리티플랫폼 모베드 공개, 술 안 쏟고 오르막 주행
▲ 현대자동차그룹이 개발한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 <현대차그룹>

이를 통해 기울어진 도로나 요철에서도 몸체를 수평으로 유지할 수 있고 휠베이스(앞뒤 바퀴사이 거리)와 조향각 조절이 자유로워 좁고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미래 모빌리티플랫폼 모베드 공개, 술 안 쏟고 오르막 주행
▲ 현대자동차그룹이 개발한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 <현대차그룹>
모베드는 스케이드보드 같은 플랫폼으로 개발된 만큼 어떤 장치를 탑재하느냐에 따라 미래 다양한 모빌리티도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바퀴와 몸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특성상 모베드가 우선 흔들림을 최소화해야 하는 배송, 안내서비스, 촬영장비 등에 쓰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모베드는 방지턱 등 도로의 요철과 좁은 공간을 비교적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게 설계된 만큼 안내, 서빙로봇의 활용 범위를 실외까지 확장할 수도 있다.
현대차그룹 미래 모빌리티플랫폼 모베드 공개, 술 안 쏟고 오르막 주행
▲ 현대자동차그룹이 개발한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 <현대차그룹>
모베드는 플랫폼의 크기를 사람이 탑승 가능한 수준까지 확장하면 노인과 장애인의 이동성 개선이나 유모차, 레저용 차량 등 1인용 모빌리티로서도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동진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 상무는 “실내에서만 이용됐던 기존 안내 및 서빙로봇의 한계를 극복하고 도심 실외에서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동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모베드를 개발하게 됐다”며 “고객들이 모베드의 활용성을 어떻게 확장해 나갈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박람회 ‘CES2022’에 참여해 ‘로보틱스’를 주제로 미래비전과 신개념 로봇을 발표한다. CES 전시관에서 안내용 모빌리티로 모베드 실물도 전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현대차그룹 미래 모빌리티플랫폼 모베드 공개, 술 안 쏟고 오르막 주행
▲ 현대자동차그룹이 개발한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 <현대차그룹>

인기기사

미국 반도체법으로 삼성전자 TSMC 인텔 포함 3475억 달러 투자유치, 'AI 패권'.. 김용원 기자
한국투자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상향, 해양 프로젝트 매년 2조 매출 전망” 류근영 기자
수은법 개정에도 발묶인 한화-현대로템 폴란드 방산 수출, 정부 신속 금융지원이 열쇠 허원석 기자
[채널Who]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신세계그룹 역량 입증할 첫 시험대 온다, SSG닷컴 '1조 풋옵션' 향방 주목 윤인선 기자
샤오미 전기차 '생산 지옥'도 피했다, SU7 출시 1달 만에 "1만 대 생산" 발표 김용원 기자
LG엔솔 합작공장 캐나다서 비판 목소리 나와, “현지 일자리 보장 계약 없어” 이근호 기자
삼성물산 패션사업 '1위 수성' 아슬아슬, 돌아온 이서현 '명예 회복' 승부수는 김예원 기자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2600억 내 67.1% 감소, 석유화학 적자 지속 류근영 기자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23.8%로 하락, 영수회담 의제 1순위는 ‘채 상병 사건’ 김대철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