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과 현대중공업그룹이 암모니아 추진선 관련 인증을 받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롯데정밀화학은 15일 서울 영등포구 해운빌딩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의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과 함께 한국선급으로부터 그린 암모니아 추진 운반선 및 벙커링선 2종에 관한 기본승인(AIP)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 롯데정밀화학 컨소시엄의 암모니아 추진선박 사업협력안. <롯데정밀화학> |
기본승인은 신규 선박 기본설계의 안정성, 기술성 등에 관한 적합성을 검증하는 절차로 조선사가 선사에 영업을 하기 위한 기본 단계다.
이는 5월 롯데정밀화학이 주관사로 구성된 ‘그린 암모니아 해상운송/벙커링 컨소시엄’이 발족한 뒤 첫 성과다. 이 컨소시엄에는 롯데정밀화학 한국조선해양, 한국선급, 롯데글로벌로지스, HMM, 포스코 등 6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했다.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과 현재 국내 항만에 접안 가능한 최대 크기인 6만㎥(입방미터)급 암모니아 운반선을 개발했다.
또 한국조선해양은 현대미포조선과 암모니아 연료를 선박에 직접 공급하는 3만8천㎥급 암모니아 벙커링 겸용 운반선을 설계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앞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이 개발한 선박들을 암모니아 운반과 벙커링사업에 활용한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앞으로도 암모니아 관련 기술개발 및 사업협력을 통한 국내 청정에너지 조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