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한국-호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공동성명 채택, 남중국해 문제 포함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1-12-14 16:57:3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과 호주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13일(현지시각) 호주 수도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한국-호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공동성명을 채택하기로 합의했다고 청와대가 14일 밝혔다.
 
한국-호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공동성명 채택, 남중국해 문제 포함
▲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캔버라 국회의사당 내 대위원회실에서 열린 한-호주 정상 기자회견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공동성명은 △전략·안보 협력 △경제·혁신·기술 협력 △인적교류 증진 등 3대 분야를 비롯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담아 총 27개항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공동성명에는 남중국해 정세에 대한 언급도 포함됐다.

공동성명에는 "호주와 대한민국은 인도-태평양의 안정이 남중국해를 포함한 해양 영역에서의 국제법 준수에 달려있다는 점을 인식한다"며 "정상들은 분쟁이 유엔해양법협약을 포함한 국제법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모리슨 호주 총리가 13일 한국-호주 정상회담에서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와 쿼드(Quad, 미국·일본·인도·호주 안보협의체) 등 중국에 대한 견제 협의체의 중요성을 부각한 데 이어 공동성명에 남중국해 문제까지 명시됐다는 점이 주목된다.

앞서 5월에 열린 한국과 미국 정상회담 이후 한미 양국이 채택한 공동성명에도 '남중국해 및 여타 지역에서 평화와 안정, 합법적이고 방해받지 않는 상업 및 항행상공비행의 자유를 포함한 국제법 존중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다만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한국이 호주 총리로부터 중국 견제에 동참해 달라는 압박을 받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서는 "그렇게 과한 해석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박 수석은 14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문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오커스(AUKUS)를 지지해준 점에 감사하다고 말했는데 (대중국 견제에 동참하라는) 은근한 압박이 아닌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우리가 호주에게 압박을 받을 만한 나라가 아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대철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천공기 끼임 사망사고' 포스코이앤씨 본사 압수수색, 1주 사이 두 번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