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가 유동성 위기에 놓인 연안선사를 지원하기 위한 신용보증에 나선다.
해양진흥공사는 9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여객수요 감소로 유동성 위기에 처한 연안선사를 지원하기 위해 신용보증을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해양진흥공사는 올해 공사법과 공사법시행령 개정으로 그 동안 주력했던 선박금융과 관련된 보증 지원뿐 아니라 입찰·계약이행보증과 신용보증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양수산부와 협의를 거쳐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여객 수송인원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연안선사를 대상으로 한시적 특별요율을 적용한 신용보증을 최대 200억 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연안선사가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신용등급이 AAA(안정적)로 우수한 해양진흥공사가 신용보증을 제공함으로서 선사가 쉽게 대출을 받고 이자비용도 절감해 유동성 위기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해양진흥공사는 설명했다.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이번 연안선사 신용보증 지원에 그치지 않고 해운기업의 애로사항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과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