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2045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협력사 등 공급망의 탄소 배출량도 적극 관리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현대모비스는 2030년까지 모든 공급망에서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65%, 2045년까지 100%로 끌어올리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목표에는 모빌리티 기술 선도기업으로서 탄소중립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세부과제로 △에너지 전환 및 효율화를 통한 사업장 탄소 감축 △협력사와 함께하는 체계적 공급망 관리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탄소저감 제품 확대 △녹색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속가능한 파트너십 운영이 추진된다.
현대모비스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에도 가입했다.
SBTi는 파리 기후협약 이행을 위해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검증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인데 현대모비스는 SBTi로부터 2년 안에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검증받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 슬로바키아사업장을 시작으로 한국 사업장 내 주차장과 유휴부지, 공장 지붕 등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모든 밸류체인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협력사를 포함한 공급망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관리도 추진한다.
공급망 단계에서부터 저탄소 원료 구매를 확대하고 제품 생산에 친환경 공법과 소재를 적용하는 방침도 세워져 있다.
정수경 현대모비스 기획부문장 부사장은 "현대모비스는 임직원, 협력사, 지역사회를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모든 밸류체인에서 실질적 탄소중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